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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A 지원도서 후기

트렌드 코리아 2020 - 김난도

by Laurier 201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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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0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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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0은 2019를 회고하면서 2020은 어떻게 될지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매체에서 들었던 단어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고 내가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자연스럽게 이런 경향들이 스며들어와 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다.

매년마다 경향을 분석하고 첨삭하고 계시는 교수님이 존경스럽고, 이러한 경향이 사회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결국 소비의 경향은 집단에서 한 개인으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환경을 생각하고 인간을 생각하는 집단의 문제로 다시 귀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책의 내용을 가장 인상 깊었던 트렌드를 정리해 본 것이다.

2019트렌드 경향
컨셉팅하라: 브랜드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컨셉을 잡는 것이 관건.
세포마켓: 대형 회사만이 시장에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문제이다.
• 환경 파괴로 인한 제6의 대멸종인 인류세를 벗어나기 위해 친환경이 아닌 필(必)환경이 필요한 때이다.
• 데이터 홍수 속에서 데이터를 정보로, 지식으로, 지혜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 공간의 재해석 - 카멜레존: 예전의 백화점, 대형 마트는 온라인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기에 이제는 그 빈 자리를 다른 것들로 채워 낮에는 백화점, 밤에는 문화 생활 공간으로 바꾸어 가고 있고, 한 공간도 여럿이서 공유하는 공간으로 계속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의미에서 카멜레온 같은 공간이라는 '카멜레존'이 등장했다.
• 가족공동체를 지키면서도 개인의 니즈를 존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제품의 등장: 가족 공동체와 개인의 니즈를 적절히 외부적 상황을 이용하면서 적정수준을 찾아 '적정 행복'을 찾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
나나랜드 - being myself :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 나 자신이 되기, 사회적 기준이 재해석 되고 있다.
매너소비자시대 - 더이상 갑질, 노쇼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따뜻함이 필요하다고 한다.

2020 소비 트렌드 전망
멀티 페르소나: 나 자신이 회사에서의 나, 가족 내에서의 나, sns상에서의 나가 다 다르기 때문에 'myself'가 아닌 여럿인 '나'인 'myselves'가 된다. 결국 다중자아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sns상에서의 다 계정, 부계정, 뒷계정 등을 통해 익명성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기도 한다. 소비의 경향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게 되는 소비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도 양극화가 아닌 양면화로 이루어진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소비하는 게 다른 것이 아닌, 한 사람이 필요에 따라 초저가 제품도 샀다가 프리미엄 제품도 사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는 '가상의 나'와 '실재의 나'를 지혜롭게 연계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p.193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인간의 다원성은 확장되지만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기반은 매우 불안정해졌다. ~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진짜 나는 누구인가?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라스트 핏 이코노미: 마지막 순간의 경험이 중요해졌다. 즉, 고객이 마지막에 물건을 받았을 때의 만족도가 중요한 사항이 되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효용이 가격 중심에서 만족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라스트 핏은 아래 세 가지로 구분지을 수 있다. 이러한 라스트핏 이코노미는 소비자의 합리성 기준이 변화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즉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 탁월한 기능, 브랜드 등의 객관적 기준에 의해 소비가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관적인 만족도에 따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 편리한 배송으로 번거로움을 해소해 주는 '배송의 라스티핏' (로켓 배송, 마켓 컬리 등)
2. 목표 지점까지 최대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이동의 라스트핏' (슬세권(슬리퍼를 신고도 갈 수 있는 거리), 편세권(편의점이 있는 거리), 킥세권(킥보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 등)
3. 구매의 모든 여정을 만족스럽게 장식해주는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 (제품 구매후 상자를 개봉하는 행위인 언박싱)
p.242
라스트핏 이코노미 시대의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서비스다. 배송 최적화, 시간 최적화, 경험 최적화 전략 모두 차별화만이 주 무기가 되는 조건들이다. 단순히 인프라를 활용한 '머니게임'은 빠른 안착까지는 도와줄 수 있어도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필수 경쟁력은 아니다.

페어플레이어: 공정하고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진다. 상사에게 비굴하게 굽신거릴 이유 없는 세대들. 딱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
p. 266
앞으로는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에서 공정성을 외치는 페어 플레이어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실상 그들이 조직과 사회에 대한 불만을 발언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진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다.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사항을 시시콜콜 말할 수 있는 발언의 장場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다.

팬슈머: 내가 직접 투자와 제조과정에 참여해 상품을, 브랜드를, 스타를 키워낸다. 팬슈머의 첫 시작은 이케아. 사람들이 직접 공들여 제작한 대상에 더 애착을 갖게 된다는 것에서 출발. 내가 좋아하는 영화, 배우, 가수를 덕질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클라우딩 펀드에 투자하여 지원하는 '덕투'를 발생시킨다. 넷플릭스의 영화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도 시청자가직접 참여해 만든 영화이다. 팬슈머는 맹목적인 퍼주기만을 하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잘못했다면 냉철하게 지적질한다. 곧 그 스타의 모든 것에 관여하며 스타를 키워낸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지속가능한 팬덤이 필요하므로 팬슈머들의 자발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팔세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 5060 신중년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 젊은이들의 취향과 브랜드를 좇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새롭게 등장한 개념. 은퇴 후에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인생 이모작을 하는 세대.
p. 378
소비자로서 오팔세대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집단이다. 물론 오팔세대가 모바일과 밀레니얼 라이프에 익숙하다고 해서 완전히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움에 익숙해지는 것에 따르는 어려움과 불편함은 여전히 변화의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편리미엄: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 주는 전략. 내 대신 일처리를 해준다던지, 긴 줄 설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찾으러 가기만하면 되는 서비스 등이다. 앞으로 편리미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의 싸이렌 오더, 대리 주부, 김집사, 편의점 심부름 서비스 부르심 등이 편리미엄의 대표적인 예이다.
p. 404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고, 어떤 영역에서 시간을 쓰고 있는지 관찰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일 것이다.

업글인간: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으로서,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을 지칭함. 이것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에서 기인한다. 이것은 보다 나은 나를 위해 몸, 취미, 지식의 성장을 위한 업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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