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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후기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편) - 엠제이 드마코(MJ DeMarco)

by Laurier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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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크립티드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인 엠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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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엠 제이가 쓴 최종편이라고 한다. 전편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전편과 어떻게 연결이 되고 어떻게 다른지는 비교할 수가 없으나 일반적인 부에 관한 이야기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엠 제이는 가난하게 이 일 저 일 다 해보다가 어느 비 오는 날 마지막으로 리무진 버스 운전기사 노릇을 하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때를 계기로 차선을 바꿔 탔다고 말한다.

엠 제이가 말하는 부의 추월 차선이라는 것은 존재는 하지만 그 부의 추월 차선을 타기 위해서는 알다시피 정말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은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대부분 엠 제이를 찾는 사람들은, '내가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으니, 한번 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찾아온다고 한다. 이에 엠 제이는 '한번 해 보고 싶어서라고요?'라면서 반기를 든다. 그만큼 부의 추월 차선을 오르는 것은 그냥 한번 해 볼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 곧 지킨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는 얘기다. 진정으로 부의 추월 차선을 선택하려면 내 삶이 고단해서요…. 가 아니라 정말 획기적으로 내 머리를 치고 나를 바꿀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생겼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120쪽에서 언급한 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로 대부분의 사람이 추월 차선을 타고 싶어도 자주 그 차선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이유이지 않겠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덜 아픈 거죠!'. 맞다. 사람들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고 싶다고 말하지만 내 인생이 덜 아프기에, 아직 덜 고달프기에 '그냥 한 번'이라는 말로 접근했다가 다시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서 결국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이 주유소 개 이야기다. 나 역시 이 주유소 개처럼 아직 덜 아픈 것은 아닌지, 그래서 자꾸만 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닌 지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 책은 다른 부에 관련된 책보다 더 뛰어나거나 굉장한 것은 없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그래서 정말 두고두고 머릿속에서 새기면서 읽어봐야 할 책인 것이다.

과연 누가 부의 추월 차선에 안정적으로 올라타서 편안한 길을 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차선에서 다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아직 덜 아픈 개는 부의 추월 차선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p. 120
주유소에 올 때마다 개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어느 손님이 주유소 직원에게 물었다. '이봐요, 저 개 어디 잘못된 거 아니에요?' 직원이 대답했다. '아, 못 위에 드러누워서는 아프다고 저러는 거예요.' 황당해 하며 손님이 묻는다. ' 그러면 왜 일어나지 않는 거죠?' 직원이 대꾸한다. '아직 덜 아픈 거죠!'

p. 199
이기심을 던져버리고 타인의 필요에 집중할 때마다 우리는 청지기가 되고, 긴 숟가락의 가치가 돌연히 분명해진다. 청지기로서, 사회적 자산이 되기로 결심하고 사회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시작한다. 당신이 대접받기 원하는 것처럼 남을 대접한다.

p. 203
내가 '운'이라고 말할 때 내가 지칭하는 것은 '나쁜 패'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 교육, 위생, 깨끗한 식수가 부족한 제3세계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나쁜 패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슬픈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패를 쥐고 태어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쁜 패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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