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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후기

부의 미래 - 사카구치 다카노리 (신현호 옮김)

by Laurier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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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38 부의 미래 - 교보문고

《2020-2038 부의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의 경제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위기 속에서 부의 기회를 선사할 유망 비즈니스를 전망한다. 경제, 사회, 기술, 정치 등 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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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금은 낚인듯한 책이다. 제목이 '부의 미래'이지만 세계적인 것이라기 보다 작가가 머리말과 글미에 썼듯이 주로 일본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거의 들어 있으며 크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내용은 없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자율 주행 차량, AI,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 SNS 등의 발달 등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일단 저자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경영학자이자 미래조달연구소 주식회사 이사. 미래조달연구소라는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연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있다보면 뭔가 전달하려는 것이 많은 듯한데 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조금 신선했던 것은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인데 전세계적으로 보면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단다.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2038년 쯤 정점을 찍는다고 한다. 그 중 아프리카 인구의 증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해 볼만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 중 르완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이 세 나라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중국 등이 아프리카 자원에 의존하고 지금도 상당히 많은 원조를 아프리카에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거들떠 보지 않고 있던 아프리카쪽에 이미 중국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일본도 서둘러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인구가 증가하면 많은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고 투자할 상황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란다.

또한 선진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물은 부족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물과 관련된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결국 선진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는 하지만 서로의 이권싸움으로 끝나서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수자원 사업에 투자를 할 때 환경보호에 관한 내용은 빠진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쉬웠다.

또한 일본 젊은이들의 인스타그램 사랑에 대한 내용을 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SNS의 발달과 함께 교주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주 서비스란 특정 종교 단체에서 구원을 얻으려는 행위가 SN상에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면서 그 사람을 추종하고 따르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교주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이러한 SNS가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이 사후에도 계정을 닫지 않고 추모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SNS는 결국 '계정 묘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에 발맞추어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도 좋다고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음악 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람들에게 음원을 팔아서 이익을 남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음원은 무료로 주고 대신 라이브 공연 등에서 수익을 얻는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던 것이 최근의 음원 시장에서도 이미 음악가들이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음악을 듣고 거기에 매료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라이브 공연 등에 돈을 내고 온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의 '방탄소년단'이 제대로 된 예가 아닐까 싶다. 최근에 방탄소년단이 코로나로 인해 실황 라이브를 할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 라이브로 거두어들인 수익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방대하게 실으려 했던 것 같아 아쉬웠다. 이 정도가 이 책에서 시선을 끌었던 내용이고 일본에 관한 내용들이었는데 일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공감을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의심스럽다.

이 책에서 어떤 거대한 내용의 미래를 예측하기를 원했다면 조금은 아쉬울테니 다른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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