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이야기

좋은 칼럼이란? 좋은 글쓰기란?

by Laurier 2020. 6. 26.

Laurier (Annette K.)

어제 올린 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책 속에 있는 내용입니다. 김영민 교수님은 논문을 많이 쓰시고 공부하시는 분야도 전문 분야이기에 글의 내용들이 상당히 고차원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분이 위에 쓰셨듯이 아무리 고차원적인 글이더라도 그 글이 제대로 읽힐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썼듯이 이 분의 글은 뭔가 어려운 듯 하면서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될까? 그래서 나는?'이라고 자꾸 생각하면서 몰입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교수님께서 쓰셨듯이 비문이 없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본 말입니다. 비문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법적으로 맞지 않거나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해서 앞 뒤가 연결이 안 되는 문장이라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그럼 이렇게 비문을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엊그제 외국인과 겨루는 우리말 퀴즈 프로인 '대한 외국인'에서 가장 최소한의 의미 단위인 단어가 모여 문장, 그 문장이 모여 문단이 되고 그 문단이 모여 글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가장 최소한의 단위인 단어 선택부터 잘 하고 문장을 모아 글을 만들어야겠죠.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도 비문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글 쓰기가 부족하고 이제 글을 써나가는 입장에서 어떤 것이 비문인지 또 제 비문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릅니다. 그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일단 계속 문장을 만들고, 글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주어와 서술어가 잘 맞아야 된다라고 하고, 문장이 길어질 것 같으면 가장 작게 나누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일단 글을 많이 써 봐야 알 수 있겠죠? 또한 강원국 선생님께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좋아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죽었다'라는 의미도 '돌아가셨습니다.' '서거하셨습니다', '영면하셨습니다' 등 다양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들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이기에 많은 어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어휘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책을 많이 읽어봐야겠죠. 정말 훌륭하고 좋은 글들을 읽고 또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모방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책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제 안에 어떤 생각들이 쌓일테고 그것들이 쌓여서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좋은 글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리듬을 만들어 재미있는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