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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상

너를 [담는다]

by Laurier 2020. 7. 3.

고운 기억 하나

책갈피 속에 묻어 두었다

 

너와의 고운 기억이

그 안에 있는 줄 잊고 있었다

 

오늘 문득 꺼낸 책 속에

너의 기억이 날개를 펴고 나온다

 

네가 좋아했던 꽃잎

네가 좋아했던 향기가 날아 오른다

 

너를 닮은 꽃잎이

살포시 향기가 되어 흩날린다

 

오늘

내 맘과 눈에

너를 담아본다

그리고

너를 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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