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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상

엄니

by Laurier 2019. 9. 29.

ANNETTE

70이 넘은 울 엄니

내 주름을 걱정하신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주고

껍데기만 남은 채

내 낯빛의 어두워짐을

걱정하신다

 

그런 엄니에게

나는

톡 쏘며 투정을 부린다

 

그런 내 모습에

저 년이 또 뭔 일이 있는가보네

하시며

속으로 삭히신다

 

그렇게

엄니의 사랑으로

 

나는 언제나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이 시는 제가 지은 시입니다. 불펌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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