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www.kyobobook.co.kr
• 우리가 지쳤을 때 `예쁜 마음으로 살자.`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마음은 싫어한다.
• 마음을 달래는 것과 마음에게 이렇게 하라고 마음을 컨트롤하려는 것은 다른 것이다.
• 사람은 살아가면서 burnout이 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이나 기계도 많이 쓰면 방전이 된다. 따라서 제 때 충전을 해 주어야하듯 마음도 제 때 충전을 해 주어야한다.
• 마음에게 `마음아, 정신 차려. 지금 이러면 안되지. 잘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은 마음에게 너무 달라고만하는 갑질인 것이다. 대신, `마음아, 안 힘드니?`, `내가 너한테 실수한 거 없니?`라고 얘기해 주어야 한다.
•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마음은 `뇌`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내 마음을 관리하려면 뇌부터 관리해야 한다. 뇌와 몸은 서로 연결 되어 있고 따로 관리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둘 다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얼굴은 마음의 창이다.`란 말이 있다. 마음이 스트레스를 받아 얼굴이 찌그러지면 주름이 쌓여 3-5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인다. 피부 스트레스는 심리적 스트레스에서도 온다. 그러니 마음이 좋아지면 얼굴도 좋아진다.
• 뇌가 지치면 burnout이 오고 첫 번째 증세가 건망증이다. `마음이 지치면 오늘이 싫어져서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치매 환자는 본인이 아픈 줄을 모른다. 그럼 치매 예방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바로 `지금` 하는 것이 좋다. 매일 매일 마음 관리를 하면 매일 매일 뇌 관리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 피부 나이는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뇌 나이는 20대 상태로 유지할 수가 있다. 한 실험에서 70세 여성 노인의 뇌를 촬영했더니 20대 만큼이나 젊게 나왔다. 이 분은 치매 가족력이 있음에도 젊게 나왔는데 비결은 30대 부터 꾸준히 수영을 했다는 것이다.
•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은 적절한 식이요법, 적절한 신체 운동,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뻔하지만 이렇게 쉬운 것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생각과 행동 사이에 마음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방법을 목표로 세우고 이것에 얽매이면 마음이 우리가 하는 말을 못 알아 듣고 더 악화되는 것이다.
• 내가 너무 지쳤을 때 `힘내`라고 한다면 마음은 그것을 압박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내 마음이 내 말을 못 알아 듣고 있기 때문이다.
• 마음이랑 잘 지내려면 마음 상태를 알아야 한다. 내가 건망증이나 불면증이 느껴지면 채찍질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힘들었구나!`라고 말하면서 보듬어 주어야 한다. 나를 보살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이다.
• 우리는 보통 너무 지쳤을 때 어디론가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막상 떠나도 스트레스를 받아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그곳이 너무 좋아서 떠난다.`가 아니라, `여기가 너무 싫어서 떠나고 싶다.`라는 회피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 마음을 충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 마음을 충전하는 방법은 `자기 연민 훈련(self-compassionate mind training)을 통해서 가능하다.
1. 사람과의 따뜻한 연민과 공감의 소통
2. 자연과의 교감
3. 문화와 연민하기
• 행복 학자들은 `행복은 생각이 아니라 반응이다.`라고 말한다. 마음에서 행복 반응이 잘 일어나려면 뇌가 무엇을 아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유치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합리적이지도 않고 엉뚱하기까지하다.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면 의외로 `내가 이런 것을 좋아했나?`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마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되 너무 빨리 찾아내려고 애쓰지 마라. 이미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하는 순간 마음과 데이트를 하고 대화가 통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 대부분 마음이 좋아하는 것은 `사람`, `자연`, `문화`이다.
1. 사람: 내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좋은 관계가 있는가? 오래된 친구는 나의 모든 것을 알아 좋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힐링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새로운 친구가 힐링에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한다.
2. 자연, 문화: 사람이 양면성이 있어서 사람만 믿고 가면 지칠 수 밖에 없다. 사람은 관계를 좁히고 싶은 욕구와 자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부딪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때 자연, 문화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쳤을 때 멍 때리며 10분만 걸어 보라. 걷다보면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뭔가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요즘은 이러한 마음 충전이 사업 쪽에서도 얘기되고 있으며 어느 회사는 `직원들의 뇌를 멍때리게 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한다. `멍때리다`라는 것은 외부와의 정보 채널을 끊고 잡념으로 부터 벗어나는 task negative network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는 충전 쪽을 잘 작동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 마음 충전도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강연자도 9년 전 번아웃이 되어서 마음이 지치면서 공감에너지가 떨어져서 상담받으러 오는 환자 얘기가 듣기 싫어지고 마음이 통제가 안되어 심지어 `왜 내게 부정적인 얘기만 하느냐?`고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단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매일 마음 충전을 할 시간을 내셨다한다. 마음 충전은 몰아서 하지 말고 하루 10분씩 훈련하도록 해야한다. 아래 사진에서 1, 3번을 같이 하면 좋다. 하루 10분 호흡하며 멍때리며 걸어보자.
• 그러나 운동이 강박이 되면 안된다. 운동이 무언가의 목적이 되게 하지 말고 내 몸의 움직임을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 5살 짜리 아이들의 그 무지막지한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현재에 대한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집중해 현재가 30%만 쪼그라 들어도 불행하다고 느낀다. 미래 건강에 대한 염려증 등이 그것이다. 그들은 현재가 없다.
• 오늘 행복할 줄 아는 분들이 내 삶의 내용을 더 쌓고 더 큰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는 말은 마음이 싫어하는 말이다. 외상후 스트레스가 있듯이 외상후 성장이란 것도 있다. 성장이라는 것은 통증이 선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걱정, 불안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뭐라 하지 말고 나를 먼저 안아 주어야 한다.
• `마음아, 고마워. 네가 나를 걱정해 주는구나. 그런데, 네가 너무 불안하면 내가 좀 힘들어.`라고 보듬어 주어라.
• 우리는 우울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우울이 나쁜 것이라고 셋팅해 놓는 것이 잘못이다. 인생은 허무한것이니까 `오늘`에 집중하자고 버티는 것도 훈련이다.
---------------------------------------------------
강연을 들으면서 김민식 PD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와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 생각났다. 이 두 권의 책에서도 자신과의 대화와 오늘에 집중하는 아이 얘기가 나온다.
진정 우리가 어렸을 때는 번아웃이 될 정도로 우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느 순간 강사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오늘`에 집중하기 보다 내일 또는 그 보다 먼 미래를 걱정하면서 우울이라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를 셋팅하면서 그 우울을 오히려 즐기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누가 우울을 즐기겠는가만은 강연자님 말씀처럼 미래 보다는 오늘에 집중하면서 잡념이 아닌 멍때리기를 통해 나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러면 안돼!`가 아니라, `오늘 네가 좀 지쳤구나. 어떻게 해 줄까? 같이 걸어볼까?`라고 오늘도 나와 얘기해 보아야겠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의...
www.kyobobook.co.kr
꾸뻬씨의 행복여행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전하는 특별한 행복론 『...
www.kyobobook.co.kr
'강연회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 나무 이름 사전(박상진) - 눌와출판사 출간 기념 강연 (0) | 2019.10.20 |
|---|---|
|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조우성) - 교보문고 북모닝 강연 (0) | 2019.10.20 |
| 보라쇼: 김윤나 작가님 - 당신을 믿어요 (0) | 2019.09.21 |
| 최재붕 교수님 보라쇼 - 포노사피엔스 (0) | 2019.09.08 |
| 최윤식 미래학자 강연회 (VORA쇼) (0) | 2019.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