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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상32

눈물 같은 침묵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침묵 속에서 눈물처럼 흘렀을까... 낙엽 속에, 메마른 길 위에 얼마나 아프게 짓밟히며 묻혔을까... 그렇게 거름이 되어 화려한 봄이 되면 또 다시 화려한 이야기 꽃을 피우겠지... 화려한 침묵 속에 흐르는 눈물처럼... 2020. 11. 18.
눈을 감고 마음을 열자 눈을 감고 마음을 열자 세상엔 볼거리가 참 많아 볼거리가 많아서 나는 자꾸 비교해 누구랄 것 없이 그냥 나와 누군가를 비교해 비교하다보니 내가 슬퍼져 그들처럼 자랑할 것이 없단 생각에 슬퍼져 자꾸 눈을 뜨고 보기만 하니까 슬퍼져 이제는 눈을 감아봐 눈을 감으면 소리가 커져 마음의 소리가 네가 원하는 것이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이 들려주고 있었어 마음이 외치는 소리를 눈을 감고 들어봐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네 눈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는지 알거야 세상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님을 마음은 계속 가르쳐주고 있었어 그러니 눈을 감고 마음을 열자 2020. 7. 17.
곰 만 문을 열고 사람으로 마늘 하나 먹고 떼구르르 쑥 한 줌 먹고 또 떼구르르르 그렇게 매일매일 떼구르르르르 그렇게 굴러 드디어 곰 만 문 을 열고 사람이 되었다. 2020. 7. 13.
너를 [담는다] 고운 기억 하나 책갈피 속에 묻어 두었다 너와의 고운 기억이 그 안에 있는 줄 잊고 있었다 오늘 문득 꺼낸 책 속에 너의 기억이 날개를 펴고 나온다 네가 좋아했던 꽃잎 네가 좋아했던 향기가 날아 오른다 너를 닮은 꽃잎이 살포시 향기가 되어 흩날린다 오늘 내 맘과 눈에 너를 담아본다 그리고 너를 닮는다 2020. 7. 3.
여기 어딘가 여기 어딘가 작은 눈으로 바라보던 그 어린 아이가 있었겠지 그 아이의 눈에는 모든 것이 컸으며 모든 것이 두려움이었지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환희보다는 슬픔과 고통이 가득했지 그럼에도 아이는 그 고통과 슬픔도 다 이유가 있겠지라며 견뎠지 그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지만 어린 그 아이의 눈 속에 아픔만 있었던 것은 아닐거야 여기 어딘가 작고 여린 아이가 세상을 향해 큰 눈을 뜨고 있었겠지 2020. 6. 30.
눈물 향기 눈물이 향기가 되어 흩날린다 너무 아파도 소리내어 울 수 없는 것은 그 보다 더 아픈 눈물 향기 때문이다 그 눈물이 더 진한 향기를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눈물과 눈물이 하나로 어우러져 침묵의 향기를 만든다 눈물이 침묵의 향기가 되어 나에게로 흩날린다 살아가라고 2020. 6. 29.
[가치] 같이 갇히지 않기 위해서 같이 가치있는 일을 해야지 너 따로 나 따로 아니 같이 같이가 가치있을 때 갇히지 않고 함께 하는거야. 2020. 6. 23.
날개 꿈이었다 아찔한 꿈 그렇게 저릿하고 두려울 수가 없었다 그것이 그렇게 높은 것이라고는 전에는 상상도 못했다 꿈이 꿈으로 다가올 때 그 꿈의 공포감 두려워 꿈을 꿀 수가 없었다 날개를 달고 싶다 꿈에게로 갈 수 있는 두려움 없는 날개를 달고 싶다 2020. 6. 16.
That's the way cookies crumble. 하나님 세상은 왜 이리 아픈건가요 너무 아파요 그들의 삶은 왜 그리 아픈건가요 That's the way cookies crumble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부스러진 그들의 삶은 뭔가요 그렇게 부서진 쿠키 조각도 찍어 먹음 맛있듯이 그들의 삶도 찍어먹으면 맛있을까요 맛있는 삶을 살게 그들에게도부서지지 않는 그런 맛난 쿠키를 주시면 안되나요 그것이 인생인가요 자작시입니다. 불펌하지 말아주세요~ 2020. 1. 6.
그리다 그리다 그린다 매일 그립다 그리고 그립고 매일 그립다 그렇게 매일 그리다 너를 잊는다 자작시입니다. 불펌 안됩니다.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