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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상

첫 눈

by Laurier 2019. 12. 5.

ANNETTE

올 해 내게 내린 첫 눈
너를 만나기 위해
일 년을 기다렸다

올 해 이토록
너를 만나기 위해
그렇게 기다렸다

널 만난 오늘
내겐 그 오늘이
첫 눈이었다

매일이 첫 눈인 것을
그토록 기다린 첫 눈이
매일인것을

오늘의 첫 눈과
내일의 첫 눈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하는 첫 눈

매일이라는
첫 눈이어서
오늘도 고맙다

 

이 시는 자작시입니다. 불펌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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