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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상

가을

by Laurier 2019. 9. 11.

Annette

오고 있었구나.
귀띔이라도 해 주지
꽃단장이라도 하게.

이렇게
갑자기 왔다가

간단 소리도 없이 갈거지?

네가
간다면
보내야지.

그래도

널 기다리며

그렇게
살을 베는 겨울,
나른한 봄,
뜨거운 태양의 여름을
기꺼이 인내할 수 있어.

네가 온다면.

다시 돌아오는 날,
조금의 귀띔은 해주라
그땐
예쁘게 꽃단장하고
기다리고 싶구나.

 

이 시는 제가 지은 시입니다. 불펌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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