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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A 지원도서 후기

에이트 - 이지성

by Laurier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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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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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에 맞설 수 있는 인간의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한다.

어차피 인간은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과 맞서 싸울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작가는 여기서 한 가지 인간만이 가지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기를 강조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배워서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인공지능이고 기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인간들의 모든 직업은 결국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능력으로 인간을 생각하는 인류애를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을 해 낸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작가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being)'하고 '두잉(doing)'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5. 인간 고유의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이 여덟가지는 결국 인간애를 바탕으로 인간을 바라보며, 깊이 사색하고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할 때 가능한 것인 듯하다.

결국 많은 석학들과 미국의 실리콘밸리 기업들 그리고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근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그들의 말처럼 인공지능이 나오더라도 결국 인간만의 공감대로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하나 걱정이 되는것은, 이 작가는 그럴려면 정말 먼 미래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학습에 의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고 그 학습이란 결국 인류 역사상 모든 철학, 역사 등을 학습하는 것이기에, 그러다보면 공감능력 조차도 학습이 되고 더 발달해서 창의적 사고도 하게 된다면 그때도 인류만이 가진 공감능력과 창의력으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기계도 빠르게 학습을 통해 인간만이 가진 공감능력을 가지게 되고 창의적인 능력까지 가지게 된다면 결국 인류는 그러한 인공지능, 기계류들과 같이 더불어 공생하는 관계가 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기계들로 인한 파괴를 다루었던 영화들, 터미네이터, 제5원소(이것은 좀 다르지만), 아일랜드, 루시 등이 생각났다. 이 영화 대부분이 기계,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멸망한다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국 인간의 '사랑'을 기계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인식하면서 인류를 구하게 된다. 루시는 열린 결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진정 인간만이 가지는 인류애, 사랑, 공감능력이 인공지능에게 까지 퍼져나간다 해도 결국 이것은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사람이 답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책임은 분명하나 약간 모순적인 부분도 있는 느낌이어서 여러번 생각하면서 읽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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