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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후기

생각이 직관에 묻다 - 게르트 기거렌처

by Laurier 201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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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직관에 묻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주는 책! 논리의 허를 찌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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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이 논리적인 듯 보이지만 오랜 기간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고가 아닌 직관에 의해 선택을 하고 생존을 해 오고 있음에 대해서 여러 분야에서 실험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한결 같이 모두 사람들이 선택을 할 때에는 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 보다 단순한 자료를 가지고 적당히 무시할 것들은 무시하면서 내린 결론이 더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고서였다. 또한 학생들이 항상 시험을 보고 오면 선생님 말씀대로 처음에 선택한 답을 고를 것을 괜히 틀릴까봐 다른 것을 선택해서 틀렸어요. 라는 말을 많이 해서 정말 직관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사실 우리들이 선택하는 것 중에 정말 신중에 신중을 다해 내린 결론은 때론 아무 생각 없이 갑자기 머리 속에 떠올라 내린 결론 보다도 못할 때가 많다. 이 책에서도 언급 된 바이지만, 인간은 이미 태어나면서 직관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고, 세월이 흘러 진화를 거듭하면서 그 직관이 더 뚜렷해 지는 것이 맞단 생각이다.

직관이란 어찌 생각하면 경험이 쌓인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인간은 학습을 통해 생존 본능인 직관을 무시하면서 뇌에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아직도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느 분야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닐 때에는 직관을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듯 하다.

p. 42
우리 시대의 위대한 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것이 자신의 머리가 늦게 깨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의 지적 발달은 상당히 늦었다. 그 때문에 나는 성장한 뒤에야 우주와 시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골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평범한 아이들보다 그 문제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p. 46
실제로 난 도심을 걷는 일반 시민들의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5만 달러를 투자한 적이 있다. 6개월 뒤 결산해 보니 47% 수익이 났는데, 이 수치는 재정 전문가들이 시장,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결과 보다 나은 성과였다.

p. 55
직관은 놀랍도록 적은 정보에 의존한다. 자신도 모르게 다다익선을 신조로 삼아버린 우리의 자아 속에선 믿음이 가지 않는 주장이다. 하지만 실험들은 적은 시간과 정보가 오히려 양질의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토해낸다.

p. 113
불확실성이 짙은 환경에서는 좋은 직관을 따르고 정보를 무시해야 한다.

p. 160
인지 타당도가 지식 타당도보다 클때 직관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장 무지한 사람을 따르는 비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결정이 그룹 전체의 예측률을 높이는 것이다.

p. 190
불확실성이 농후한 세상에서 복잡한 전략은 과거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설명하느라 정확한 예측에 실패할 수 있다. 정보 중에서 필요한 것은 예측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것뿐이다. 가장 적절한 근거에 초점을 맞추고 그 나머지는 무시하는 단순한 규칙이 가장 쓸모 있는 정보를 산출할 수 있다.

p. 240
수많은 심리학자들은 감정과 이성을 대비시킨다. 하지만 나는 직관은 그 자체로 이성을 토대로 한 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관과 도덕적 사고의 다른 점은 도덕적 직관을 뒷받침하는 이성이 대체로 무의식적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적절한 구분은 감정과 이성이 아닌, 무의식적 이성을 토대로 한 감정과 진지한 추론 사이에서 이뤄져야 한다.

p. 265
공동체 본능은 상호성을 기본으로 한다. 다윈은 《인간의 유래(The Descent of Man)》에서 상호성(내가 당신에게 주면 당신은 그에 대해 보답한다)이 도덕성의 초석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윈은 상호성을 사회적 본능이라 칭했다.

p. 271
어느 집단에 소속되면 안락한 일체감과 함께 외부 집단과 소속 집단의 다른 점이 드러난다. 따라서 다수의 행동을 모방하면 공동체 본능이 충족된다.

p. 284
배짱 있는 직관은 완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리석은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주장한 것처럼 직관은 두뇌의 진화적 능력을 이용하면서, 우리를 빠르면서도 가공할 정도로 정확하게 행동하도록 인도하는 어림셈법을 토대로 한다. 직관의 질은 특정 상황에서 의존해야할 규칙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무의식적 지능'에 그 뿌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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