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은 '~딸에게'라고 되어 있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든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딸을 둔 아버지가 그 딸이 힘들어하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직접 딸에게 잔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을 글로써 표현해 주었기에 아버지의 사랑도 곳곳에 묻어나고 있는 책이다.
아버지가 겪은 인생이기에 그 이야기를 딸에게 '이랬으면 좋겠구나..' 라고 전하고 있지만, 어찌보면 아버지고, 어머니고, 누이고, 동생인 우리 모두에게 '힘든 세상이지만 삶이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구나~'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 책을 자녀들에게 선물하고 싶으시다면 책을 먼저 찬찬히 읽으시면서 책의 빈 여백에 부모된 입장에서 어느 부분은 공감이 되고 어느 부분은 아닌지에 대해 직접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자녀들에게 선물해 주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좋으니 너 한 번 읽어봐라가 아니라 진짜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책 여백에 느낀 점들에 대해서 적어준다면 아이들은 그 책을 평생 간직하고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툭 던져주는 책이 아니라 부모들이 먼저 읽고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비단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것 뿐 아니라, 자녀가 없다면 내 스스로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p. 29
시작은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물론 거창하게 시작해도 나쁠 건 없지만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에 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했으면 일단 시작해라.
p. 38
딸아, 일기는 살아온 날들의 흔적이자 살아가야 할 날들의 인기척 같은 거란다.
p. 60
딸아, 타인의 지적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 몸에 좋은 약기 입에 쓰듯, 인격적으로 성숙해질 좋은 기회란다.
p. 76
딸아, 살아가면서 '우연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단다. 좋은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갖고서 길을 가다 보면, 우연히 만난 길이 나에게 더없이 훌륭한 길이 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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