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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후기

돈의 속성 - 김승호

by Laurier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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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 교보문고

매출 2조원 대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돈의 속성〉 완결판 맨손에서 만들어낸 종잣돈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 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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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CEO가 낸 책이라면 얼른 사서 보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이 분 책은 그냥 일반적인 돈에 관한 기술서나,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다라는 어설픈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절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빠른 시일내에 돈을 모으기 위한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분의 책을 볼 필요가 없다. 그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기술서 중에 하나 사서 읽어보더라도 금방 혹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분의 책은 읽다가 포기하며 욕을 할 수도 있는 책이다.

이 분의 책은 그냥 한 번 읽고 좋구나, 괜찮구나.. 하는 그런 책이 아니란 말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정말 많은 부자들처럼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부자들이 해왔던 것을 따르려 하지만 이 분처럼 되기 위해 이 분의 길을 따르려는 것은 말이 쉽지 절대로 쉬운 길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거창한 무언가를 해서 어렵다는 말이 아니다. 이 분의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필요한 것은 나 하나만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내 욕심 하나 잘 다스리고, 내 몸 가짐 하나 잘 다스리면 충분히 이 분보다 더 한 부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부동산이 오른다고 해서 그 이익이 내것이 되는 것이 아니듯, 내 통장에 실제로 돈이 들어와 있을 때 비로소 그 이익이 내 것이 되는 것처럼, 이 모든 좋은 말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책도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김승호님의 책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생각의 비밀' 등을 읽어보면서 느꼈던거지만 절대 호락호락한 책이 아니다. 이 분의 부의 크기를 생각해 보라. 감히 따라갈 수 있는 크기인가 말이다. 이 분의 부의 크기를 따라가려면 이 분이 책에서 썼듯이 너무 이른, 너무 빠른 결과는 바라지도 말아야 한다.

이분도 가난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안 해본 사업 없고, 심지어 주식으로도 크게 망한 분이시다. 그런 분이 간절한 바람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가 돈을 벌었다고 해서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위에 써있듯이 돈을 버는 기술,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워야 비로소 이 부가 내 것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일확천금을 얻고도 어느 날 졸지에 거지가 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네 가지 능력이 고루 갖추어지지 못했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이 네 가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김승호님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를 했을까? 그런 것을 모두 무시하고 지금의 보이는 김승호님만 생각해서 '나도 할 수 있어'라고 한다면 큰 오산이 아닐까?

그러니 지금부터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빨리'라는 꿈에서 벗어나서 하나하나 계단 밟아가듯이 가야할 거란 생각이 든다. 김승호님 책을 처음에 읽고 '아, 서두르면 안 되겠구나. 일단 그릇을 만들어놔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1년 동안 김승호님이 행했던 소원을 하루에 100번 100일 쓰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그 소원을 1년이 되어서 이루었다. 그리고 나 역시 그 다음 소원을 향해 다시 100번 100일 적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느리지만 하나씩 이루려고 노력 중이다.

김승호님의 책이 마음을 다스리는 책이기도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부를 어떻게 모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 중 '분산투자'라는 것에 대해서도 써주셨다.

사람들은 분산투자라고 하면 주식에서 한 종목만을 올인하면 안 되니깐 여러 종목으로 나눠서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분산투자라는 것 역시 결국은 주식이라는 한 분야에 올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재산을 모으는 분야는 꽤 여러 분야가 있기 때문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분야에 달걀을 나누어서 담아 놓아야 진정한 분산투자라는 것이다. 내가 요즘 보고 있는 유튜버 중 한 분인 '피셔인베스트'라는 분이 계신데 이 분이 늘 하는 말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채권 40, 주식 60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경기가 불황에 빠져들었을 때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고 주식이 하락하기 때문에 그때 채권을 팔아서 싼 주식을 살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이 말은 김승호님이 말씀하시는 분산투자에 딱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은행 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어 사람들이 대출을 무리하게 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몰빵한다고 하는데 자산의 분야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주식, 부동산 외에 다른 여러 방법에서도 부를 모을 수 있는 여러 분야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일단 그런 부를 모으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해야 할 분야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 공부이다. 부를 모으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7가지 비법에 대해 써주셨다.

위 7가지가 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읽고 나면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이게 비법이라니... 하지만 이것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이 당연한 원리를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부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 당연한 것들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며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닐까?

내가 내 마음을 먼저 제대로 만들고 난 다음에야 모든 것이 내게로 올 것이다. 목표를 길게 잡고, 내가 하고자하는것에대한 기록을 세우고, 늘 말 조심을 하면서, 조급해하지 않되, 시간이 많다고 느긋하지도 않는 마음을 가지고 부를 모은다면 모두가 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사소한 것들을 우리는 무시하고 지나치고 조급해하기 때문에 부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김승호님은 어느 거지 이야기를 해주신다.

가족들과 쇼핑을 하러 가던 어느 날, 길에서 구걸하던 걸인이 있어 그에게 돈을 좀 준 후에 가족들은 쇼핑을 하러 들어가고 김승호님은 그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지나가던 몇몇 사람이 그의 깡통 속으로 돈을 넣어주었고 한참 후에 걸인은 깡통 속에서 3페니를 꺼내 길에 집어던지고 자리를 떴더란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김승호님은 그 3페니를 주워 주머니에 넣고 돌아오셨단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큰 부자들은 절대 아주 작은 돈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돈도 섬세하게 계산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넘어가려 한다는 것이다. 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자투리 돈을 우습게 여긴다는 것이다. 작은 돈 하나가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김승호님은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계신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글도 써주셨다.

'실패는 권리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은 말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얼마나 실패를 두려워하는가! 나 역시 한 번 실패하고 나면 다시는 그 일은 쳐다보지도 않고 또 다른 것을 찾아보곤 했다. 참 어리석은 짓이다. 실패에서 배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해서 또 다른 실패를 계속 하는 것이다. 실패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계속 배워야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런 실패조차 두려워 시작도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민식PD님도 김미경님도 하신 말씀이 있다.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일단 시작하라.' 그리고 김승호님 말씀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이분들의 말씀을 따른다면 우리는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쉬우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읽기는 쉽지만, 행하기는 어려운 책. 그리하여 정말 비법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러니 당장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서, 빠른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아무 소용이 없는 책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절실히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 무슨 일이 있어도 소원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들,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실천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의 그릇부터 키운다면 김승호님보다 훨씬 더 큰 부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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