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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A 지원도서 후기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김민식

by Laurier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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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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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VORA보라(www.vora.co.kr)에서 지원해 준 책입니다~

김민식 PD님을 뭐라 정의할 수 있을까요? 감히 제가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의 김민식 PD님은 `초수퍼하이퍼울트라 긍정에너지 또라이 왕` 이라고 별명지어 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람이 이렇게까지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책을 읽는 동안 저 자신에게 까지도 그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건대 자전거 동아리 모집 광고를 보고 가입하러 갔는데 모두 당황해 하던 때에 동아리 짱이 우리 동아리에 타 학생 받지 말란 조항 없잖아.. 라면서 건대생도 아닌 한양대생이었던 김민식님을 받아주셨답니다.

남들은 `나는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할 때 당당히 도전해서 이뤄내신 긍정의 힘.

mbc노조 선봉에 서서 지휘하다 유배지로 쫒겨나서도 내가 여기서 뭘 하며 사나 고민하다 그 지역을 발로, 자전거로 돌며 책을 읽으며 지냈던 견딤의 세월 속에서도 긍정의 에너지는 빛납니다.
mbc는 김민식님 같은 큰 그릇을 담을 곳이 못 되었던듯 합니다.

회사 잘리시고 안 다닌 곳 없이 발로 자전거로 기차 타고 최소한의 경비로 1992년 부터 매년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셨답니다. 돈이 부족할 때도 돈 때문에 여행을 못다니는 것이 아니라 달리 생각하면 얼마든 최소 경비로 여행을 하실 수 있었고, 뭐 꼭 저렇게까지 하면서 여행을 다녀야하나란 생각도 드셨다지만 그때 드신 생각이
`관광객에겐 최고가 중요하고 여행자에겐 최선이 중요하다.`
란 생각이셨답니다.
이 글을 통해 저도 그 동안 여행보다는 관광을 하느라 쓸모 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단 생각도 듭니다.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 여행 얘기와 더불어 직접 읽으셨던 책 소개 글도 간혹 올리시는데 정말 적절하게 김민식님 글과 어우러 집니다.

그 중에 김선진 교수님의 `세바시` 강연을 말해주시면서 재미의 3요소를 `FUN`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F: free 자유로운 선택
U: unfamiliar 익숙하지 않은 일에 도전할 때 재미가 생긴다.
N:network 다른 사람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도 재미이다.

김민식 PD님은 이 세 가지를 고루 갖추며 재미있게 여행과 인생을 즐기시는 듯 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모님과의 여행, 아버지와의 여행, 딸과의 여행 얘기도 나옵니다.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여행을 두 분이서만 가시고, 어린 시절 그토록 원망스럽던 아버지와 등을 지신게 아니고 오히려 감사하면서 아버지와 추석마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다니시고, 자녀들에게 공부에 찌든 세상 만이 아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부녀가 떠나는 여행을 다니십니다.
이러한 여행들 모두 부인과, 아버지와, 때론 자식과 같이 떠나지만 절대 서로에게 강요함 없이 각자의 시간을 갖게 시간을 짜신다고 합니다. 일명 따로 또 같이 라고 하면 좋을듯 합니다.

이 모든 여행을 아마 저더러 하라 했으면 저는 벌써 지쳐서 하나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김민식 PD님은 즐거워서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십니다. 근데 중요한건 김민식 PD님은 즐겁지 못한 일도 즐겁게 생각의 전환을 하시며 즐기셨다는 것입니다. 너무 배울 것이 많은 책이라 생가합니다.

또한,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깨달으셨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즐거움을 찾으려 하셨구요.

한국에 자전거 트래킹길, 걷기 둘레길 등을 걸으시면서 스탬프를 모아 완주 증명서도 모으셨구요. 저도 이 책을 통해 그런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자전거 여행을 하시다 만난 69세 미국인 유명 여행블로거를 만난 얘기도 들려주시면서 무언가를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고 한국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국여행을 계획하시고 있으시답니다.

이 책 중간쯤에 갑자기 OR코드 하나가 나옵니다. 들어가 보니 PD님이 다르에스살람이란 곳에서 찍은 영상인데, 그곳엔 워터파크가 있는데 손님이 거의 없어 손님이 올 때만 물을 틀어 단독으로 놀이시설을 즐기셨다 하는데, 그때 너무 신나서 셀프 뮤직비디오를 찍으신 것을 올리신 영상입니다. 혼자서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계십니다. 아, 이쯤 되면 정말 죄송하지만 가장 창의적이고 즐길 줄 아는 또라이가 맞겠죠?

김민식 PD님은 김종국 보다 더 짠돌이처럼 돈 쓰시는게 싫다고 하십니다. 그것 역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저렴한 여행 꿀팁도 책 속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때론 이국적인 모습 때문에 태국 등지에서는 현지인은 공짜거나 디스카운트가 되는 혜택도 받았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생동감 있고 에너지 넘치고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너무 웃겨서 정말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제게는 인생책인 것 같습니다. 때론 삶에 지쳤을 때 두고두고 꺼내 보면서 에너지를 얻고 싶습니다.

이 책 자체가 그냥 명언집이라 몇 구절만 골라 이게 좋다 할 수 없어 이번에는 인상 깊은 구절은 생각하겠습니다.

이 책은 반드시 내 손으로 들고, 내 눈으로 보고, 내 마음으로 느끼셔야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d님께서 중간 중간에 올린 책도 같이 올려봅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73143177&orderClick=bca

 

재미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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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사진작가 김영갑의 포토 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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